아! 어린 왕자! 나는 이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그의 쓸쓸한 생활을 알게 되었다. 너는 해지는 고요한 풍경밖에는 오랫동안 즐거움이라는 게 없었지. 나는 네 째 날 아침 네가 이런 말을 했을 때에 이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나는 해지는 풍경이 좋아, 우리 해 지는 구경가자….”
“그렇지만 기다려야 한다….”
“뭘 기다려?”
“해가 지길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
처음에는 네가 몹시 이상해 하는 눈치 더니 나중에는 자기 자신을 보고 웃었다. 너는 이런 말을 했었다.
“난 아직도 우리 집에 있는 줄 알았어!”
과연 그렇다. 누구나 다 알다시피 미국이 오정인 때에 프랑스에는 해가 진다. 해지는 것을 보려면, 1분 동안에 프랑스에 갈 수만 있다면 그것은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프랑스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 조그마한 너의 별에서는 의자를 몇 발짝만 뒤로 옮기면 그만이었지. 그래서 네가 보고 싶을 때마다 해지는 풍경을 구경할 수가 있었지….
“하루는 해가 지는 걸 마흔 세 번 구경했어!”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아저씨… 몹시 쓸쓸할 대엔 해지는 게 구경하고 싶어져….”
“그럼 마흔 세 번 구경하던 날은 그렇게도 쓸쓸하더냐?”
“…….”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몹시 쓸쓸한 날에는 순환버스를 타고 몇 번이라도 동네를 돌고 돌고 또 돌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저께 나는 마을버스를 타고 일곱 번 정도, 마을을 뱅뱅 돌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채 한 바퀴도 돌기 전에 내려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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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이 정오를 말하는 건가요?
2007/04/26 14:45네, 그렇습니다.
황옵빠 미국에서 놀고계신다. 5월 말에 가니깐 그 때 밥묵자.
2007/04/27 02:21철저한 한국밥으로다가.
오늘 두레 마지막 출근이예요. 마지막 출근해서 리플 달려니 기분이 묘하네요. 암튼 잘 놀다 오세요!